알라딘이 사이트 주소를 바꿨다. 바뀐 주소는 aladin.co.kr다. 아직 이 주소에 적응되지 않아서 주소창에서 이 주소를 볼 때마다 자꾸 머뭇거린다. 뭔가 가짜 사이트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? ^^; 그 이외에 장바구니, 주문페이지 등에 https를 적용해서 보안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. 아직 완벽하게 적용된 것 같지는 않다. 그 이외에도 자잘한 기능 개편이 이뤄졌다. 근데 알라딘에 해 주고 싶은 말은 UX좀 정리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.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던 초기, 즉 2005년 이전에는 사이트가 간단해서 여기저기 다니기 좋았다. 그런데 페이지와 기능을 하나하나 붙여나가길 계속 하다보니 이젠 뭐가 어디에 있는 사이트인지 잘 모르게 됐다. 그나마 최근에는 나의 서재에서 링크로 알라딘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. 그동안은 왜인지 몰라도 나의 서재는 막다른 골목같은 장소였다. 알라딘으로 돌아오려면 주소를 새로 입력하거나 웹브라우저의 뒤로 가기 기능을 사용해야 했으니 말이다.... UX를 전담할 직원을 고용하지 못 하겠다면 몇 달 외주라도 줘서 동선이라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.
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FireFox에서도 주문이 가능했는데, 가을까지 임시라고는 하지만, ActiveX를 깔지 않으면 주문이 되지 않았다. 쩝~



책을 13만 2700 원어치 주문했다. 오늘 배송된다고 나오지만 이는 불가능할 듯 싶다. 『김대중 자서전』 예약주문이 포함되어 있는데, 8월 2일 배송된다고 나와있기 때문이다.
김대중 자서전 - 전2권 - 10점
김대중 지음/삼인
거의 일주일동안 고심하다가 주문하기로 마음을 굳혔다. 그런데 며칠 전에 갑자기 아이유(IU) 미니앨범이 귀에 들어왔다. 미니앨범은 mp3로만 판매되서 내가 구매할 일은 없지만1 , 그 전에 발매됐던 음반도 구매하기에 괜찮았다.2 아마 지금 mp3로만 판매하는 곡들이 음반으로 나온다면 이번에 구매하면서 얻은 포인트로 구매하게 될 것같다. ㅋㅋㅋ

그렇게 해서 대략 8만 원의 금액이 됐을 때 이전부터 읽고싶었던 SF인 『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60-1999』를 집어넣었다. SF에 박식하신 아는 블로거가 몇 달 전에 추천해 주셨던 책이다. 최근 SF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, 당시에는 관심갖지 않았던 작품이 떠올랐던 것이다.
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60-1999 - 10점
아서 C. 클라크 지음, 고호관 옮김/황금가지
그러고나서 보니 이전에 목록에 추가해 뒀던 『거품의 과학』이 눈에 띄었다. 대작 반열에 들 것 같지도 않고, 대중이 읽어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은 책이지만, 나같은 사람에겐 좋은 흥미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. 또 요즘 쓰고싶은 책이 있는데, 그 준비로 좋을 것 같기도....ㅋㅋㅋ
거품의 과학 - 10점
시드니 퍼코위츠 지음, 성기완.최윤석 옮김/사이언스북스

근데 불현듯, 갑자기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이야기할 때 몇몇 분들이 추천해 주신 <몰라 몰라, 개복치라니>라는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는 『카스테라』가 떠올랐다. 그래서 이 책을 검색하여 장바구니에 넣는데, 그 과정에서 알라딘 반값세일을 한다는 페이지에서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. 흥미로운 동명 영화 원작이고, 엄청나게 유명하다는 SF소설 『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』 통합본이었다. 그래서 이 책까지 장바구니에 넣었다. (하지만 이 책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. 우선 이 책은 1236 쪽, 두께가 8 cm를 넘는 거대한 녀석이어서 갖고 다니면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집에서만 읽어야 한다. 그런데 집에서는 책을 거의 읽지 않으므로 책이 읽힐 가능성은 낮다. ^^a 5권으로 나눠진 세트도 있지만, 난 세트로 된 책은 두 권짜리도 싫어한다. 『김대중 자서전』도 두 권으로 되어 있어서 주문하는데 오랫동안 고심했을 정도다. 아무튼 한동안은 그렇잖아도 비좁은 책장이나 장식하고 있겠지만, 언젠가는 읽게 되겠지...)
카스테라 - 10점
박민규 지음/문학동네

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- 합본 - 10점
더글러스 애덤스 지음, 김선형 외 옮김/책세상
이렇게 하고 주문하려는 찰나 얼마 전에 본 KBS 드라마 스페셜 《위대한 계춘빈》이 생각났고, 그 작품에서 나오는 책 『위대한 게츠비』가 떠올랐다. 그래서 20세기 필독서 100권 안에 들어간다는 책도 주문해 버렸다. 지루하고 따분한 책이라는 소리가 있지만, '카프카 『성』만큼이야 하겠어?' 하면서.....3
위대한 개츠비 - 10점
F.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, 방대수 옮김/책만드는집

이렇게 주문하고 보니 13'2700 원이나 되어버렸다. orz....
이 책들 읽고서 좋은 거 많이 얻으라고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....^^;

ps. 이렇게 해서 갖고 있던 책을 모두 읽은 뒤에 새 책을 주문하겠다는 다짐은 깨져버렸다. ㅜㅜ


  1. 직접 추출하지 않은 음원을 이어폰으로 들으면 음질이 나빠서 귀가 아파진다. [본문으로]
  2. 그래서 몽땅 불법다운로드 받아서 들어보고 주문했다. 난 구매 당시 이미 검증됐었던 성시경, 해이, 서진영 앨범 몇 개를 빼곤 모두 들어본 뒤에야 구매를 결정했다.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 [본문으로]
  3. 카프카 『성』은 지금도 계속 읽기를 시도하고 있지만, 1/3 지점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. ㅜㅜ [본문으로]
  1. snowall 2010/07/29 08:41 답글수정삭제

    안내서는 들고다닐만 하죠 ㅋㅋ

  2. 하이든 2010/07/29 20:00 답글수정삭제

    방학이라 책을 읽을 시간이 있으신가요?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다 놓고, 또 몇 십만원어치 구입을 했는데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 펼쳐보지도 못하고 있네요. 지난 겨울방학 때는 뇌신경에 관련된 책을 읽었죠. 요번에 감정에 관한 책들을 읽으려 했는데 언제 시간을 찾을지...

    • goldenbug 2010/07/30 00:55 수정삭제

      아~ 학생이시군요? 뭐 공부하시나요?
      전 백수라서 책 읽을 시간이 많은데, 책보다 다른 영화/다큐같은 영상물, 인터넷의 글들을 많이 읽다보니 책 읽을 시간은 그리 없군요. ^^;;;
      언제 좋은 책 교환해서 읽었으면 좋겠네요. ㅋㅋㅋ

  3. 블랙체링 2010/07/29 21:05 답글수정삭제

    "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"는 너무 유명해서 읽고 싶었는데, 아직까지 손도 못데고 있다는.... ㅜ

    • goldenbug 2010/07/30 00:56 수정삭제

      아까 저녁에 받았는데 책 크기에 비하면 무게는 거의 안 나가는 군요. 종이 질이 좋은 건가봐요. 활석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.... (요즘 이런 책이 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. ㅋㅋㅋ)
      근데 역시 너무 크니까 읽기가 겁나는...

  4. 지나가다 2010/07/30 01:36 수정삭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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